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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작가 베스트셀러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작가 수필 추천​김영하 작가님 신작 에세이가 나왔다. ;. 어떤 작가를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레 그의 개인적인 생활도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김영하 작가님은 방송 출연도 자주 하셨고, SNS 활동도 활발하시기 때문에 꽤 많이 공개된 상태지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혹은 나만 몰랐던) 궁금한 이야기가 있었다.​​물어볼 수 없으니 그저 궁금한 채로 가끔 떠올리기만 했는데 이번 에세이에서 궁금증을 풀어주셨다. 지극히 사적이고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 질문을 알아서 이렇게 풀어주시니 매력쟁이 김영하 작가님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에세이 베스트셀러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작가 수필 추천​제목만 에세이작가 보고도 읽고 싶어져서 처음으로 책을 예약 구입해 봤다. 사전 구매 후 어떤 이야기일까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는 재미도 꽤 괜찮았다. 작가님은 출간 전에 이번엔 각 서점에 책과 함께 나가는 MD에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왕이면 독자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걸로 만들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교보, 알라딘, 예스24 모두 들어가 확인해 봤는데 아쉽게도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노트류 외에는 나한테 오면 예쁜 쓰레기가 될 게 분명해서 소책자랑 전시회 티켓만 함께 골랐다. 일주일 뒤 열릴 전시회가 기다려진다.​​;은 작가의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며 자연스레 읽는 이에게 질문을 에세이작가 던진다.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될 이들에게 결국 이 '단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묻고 있다. 에세이 베스트셀러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작가 수필 추천​이야기는 엄마의 장례식에서부터 시작된다. 작가의 엄마는 평생 자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자식들에게 들려준 적이 없다고 한다. 가끔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는 식이었다. 하지만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통해 엄마는 젊은 시절 여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여군으로 지내며 주말이면 세련된 양장을 입고 명동 거리를 활보하던 젊은 날의 엄마는 결혼 후에도 일부러 아이들 에세이작가 병원을 멀리 명동까지 다닐 만큼 도회적인 사람이라는 걸 떠올리며 작가는 타인의 인생은 중간에 보게 된 영화에 비슷한 데가 있다고 말한다.​​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했던 엄마라는 인물에 대해 실은 내가 알고 있는 게 별로 없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즐겨 말하는 것보다 말하지 않는 것에 중요한 무엇이 숨어 있을 때가 많다는걸. 이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됐다. 자연스레 우리 엄마가 떠올랐다. 내가 필터를 거쳐 얘기하듯 엄마도 나한테 그렇지 않을까?​​모든 관계가 그렇다. 예전엔 무엇이든 숨김없이 터놓고 나누는 사이가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다. 에세이작가 뭐든 다 꺼내는 것보다는 어떤 건 마음속에 묻어두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가장 소중한 관계 일지라도, 아니 그럴수록 더 그래야 할지도 모르겠다.​에세이 베스트셀러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작가 수필 추천​대체로 젊을 때는 확실한 게 거의 없어서 힘들고, 늙어서는 확실한 것밖에 없어서 괴롭다. 확실한 게 거의 없는데도 젊은이는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조차 잘 모르는 채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만 한다.​​우리는 그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다. 오직 죽음만이 확실한 미래일 뿐. 불안한 마음은 이러한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 이런 불안함에 에세이작가 사람들은 점쟁이도 찾아가고, 타로 점도 쳐보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미래를 물어본다. 작가가 대학 강단에 있을 때도 학생들 중에 '제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학생들은 '하고 싶음'이 아니라 '할 수 있음'에 더 관심이 많았고 '하면 된다'가 아니라 '되면 한다'의 마음으로 교수에게 물어봤기에 저자는 그 누구에게도 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미래에 그 학생이 어떻게 될지 답을 몰랐을뿐더러 알아도 줄 수 없는 문제였다.​​'사공 없는 나룻배가 기슭에 닿듯 살다 보면 도달하게 되는 어딘가.'그게 미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온다는 사실. 하지만 먼 미래에 에세이작가 도달하면 모두가 하는 일이 있다. 결말에 맞춰 과거의 서사를 다시 쓰는 것이다.​​결말에 맞춰 과거의 서사를 다시 쓴다는 작가의 말은 문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철학적으로도 근거 있는 얘기다. 인간은 자신을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존재이기에 과거의 선택과 사건들을 현재의 '나'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편집하고 때론 왜곡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누구나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고, 마음 한구석에 불안을 지닌 채로 살아가고 있기에 방법은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묻지 말고 그저 해보는 것뿐이었다. 먼 훗날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과거를 다시 쓰는 상상을 하면 지금 뭘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누구나 그렇게 나아가는 에세이작가 것이다.​에세이 베스트셀러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작가 수필 추천​내가 왜 김영하 작가님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봤다. 사실 그의 작품 전부를 탐독해 보지도 않았고,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늘 흥미로웠고, 다음엔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던 것 같다.​​어쩔 때는 삶을 전반적으로 시니컬하게 바라본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책을 읽으며 평소 생각한 모습이 맞구나 싶었다. 내가 추구하는 방식과는 다르지만 그런 성향의 사람이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가며, 세상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 작가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