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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소설작법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 정유정, 지승호 / 은행나무 / 2018.06​ㅇ 정유정 작가를 좋아한다. 그녀가 지은 소설은 다 찾아 읽어왔고, 앞으로의 소설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그녀와 같은 소설가의 다른 작품을 더 읽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는 어떻게 이야기를 쓰는가를 다룬 인터뷰집, ;를 읽게 되었다.​ㅇ 우선 그녀의 소설 작법 영업 기밀을 알아보기 전에 '이야기'라는 소설작법 것에 집중한다. 그녀를 통해 ;이라는 책을 소개받게 되었는데, 인간은 왜 이야기를 좋아하는가부터 이야기 한다. ;의 저자 브라이언 보이드는, 인간에게 이야기는 고도의 정신활동이 아닌 진화적 '적웅'이었다고 선언한다. 이야기 자체에 생물학적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물학적 목적을 위해 이야기 능력을 발전시켰다는 거다. 판단력을 높여 생존과 직결된 미래의 지침을 알기 위해서, 그리하여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소설작법 생의 위험에 보다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quot(47p) 이야기는 사람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기준이고,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말하고, 짓고, 써온 우리 문학의 역사의 토대이다. 새롭고 궁금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도 아, 역시 인간이구나.. 하는 이상한 깨달음과 안도감을 느끼게 해준다 ㅎㅎ​ㅇ 이야기를 이야기한 후, 정유정의 이야기를 이야기 한다. 그녀가 그동안의 베스트셀러 소설들을 어떻게 써왔는지를 알려준다. 읽으면서 아,, 소설작법 역시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소설가는 못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완벽한 조사와 철저한 계획,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서 파리 하나 멋대로 날아다니지 않는 배경을 설정하는 일. 소설가의 한자는 작을 소, 말씀 설, 집 가인데, 정말로 하나의 세계, 이야기 집을 건축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ㅇ 정유정은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 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소설작법 만들어내기도 힘들고, 결말을 내기도 힘든 것 아닐까. 악을 점화시키는 요인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떻게 발현되는가를 다루는 것이 작가적 테마라고 하는데.. 나도 그러한 주제의식이 끌려서 정유정 작가님의 소설을 쭉 읽어왔던 것인가보다. 좋아하는 소설들을 작가가 직접 설명해주고 분석해주어 다시 한번 좋아했던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ㅇ 이 책은 소설가 정유정이 자신의 창작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영업 소설작법 기밀인데 괜찮겠나는 우려의 말에도 아랑곳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등단 과정의 고단함과 작가론도 있지만,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법'이 이 책의 주를 이룹니다. 소재를 정하고, 개요를 쓰고, 자료를 조사하고, 배경을 설정하고, 형식을 정하고, 둥장인물을 창조해내고, 초고를 쓰고, 플롯을 짜고, 1차 수정을 하고, 서술을 하고, 주제를 정하고, 탈고를 하고, 제목을 찾는, 정유정이 소설을 쓰는 모든 과정에 소설작법 대해서 정유정이 설명을 합니다. 저는 대체 불가의 아이콘을 좋아하고, 고난을 통해 서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정유정 작가와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프로의 자세는 이래야 하는구나. 프로는 아름답다는 생각이었습니다.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유혹하지 못하는 자는, 인간을 구원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 책에는 정유정이 인간을 유혹하기 위해, 혹은 구원하기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지가 담겨 소설작법 있습니다.&quot(259p)&gt인터뷰 집이니 만큼 인터뷰이가 있으면 카운터파트 인터뷰어가 있다. 남이 하는 이야기 받아적기만 하는 직업이 뭐 그리 대수냐라고 하는 사람들한테, 이러한 요약본을 딱 들려주고 싶다. 당신은 한 책 분량의 인터뷰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가지런히 핵심을 꿰뚫는 요약을 할 수 있느냐고. 작가님도, 인터뷰어도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었다.​#정유정이야기를이야기하다 #정유정 #지승호 #이야기 #소설작법 #은행나무 #책추천 #도서리뷰 #옙베베